코로나가 집값 상승 – 주거난 부채질 경제전문기관 “캐나다 주택가격 12% 오를 것”

(토론토)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이후 토론토 등 주요 주택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해 앞으로 가격이 뛰어 오르고 주거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부추기기 위해 연방중앙은행이 유지하고 있는 전례없는 저금리와 이에 편승해 집장만에 나서는 발길이 늘어나며 때  거래와 가격이 증가하고 있다.

낮은 모기지 이자에 따라 구입희망자는 2년전과 비교해 24%정도 집값을 더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그러나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매물 또는 신규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서민들의 주거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의 캡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기존 주택가격이 향후 2년간 평균 12%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전국부동산협회측은 “8월말을 기준으로 지난 1년새 평균가격이 18.5%나 치솟았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경제학자 스티븐 브라운은 “토론토와 밴쿠버 등에서 아파트 렌트비를 떨어지고 있으나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내림세를 보여온 모기지 이자는 최근엔 5년 고정물의 경우 2% 미만까지 내려갔다. 반면 콘도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주택 선호 성향이 바뀌면서 일반 주택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경제학자 브라운은 “재택근무가 늘면서 전원의 정원을 갖춘 넓은 집은 선호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반면 아파트또는 콘도는  세입자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새 이민자 유입이 줄고 저임금 근로자들의  대거 실직으로 수요가 눈에 띠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