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상황에도 밀레니얼 집 장만 봇물 젊은 집소유자 코로나사태 와중 집 구입

(토론토)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봉쇄 조치로 첫 집구매 희망자들이 속속 집 장만에 나서는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전문업체 ‘르페지’에 따르면 상당수의 업소가 영업을 중단해  집에 갇힌 주민들이 지출할 곳이 줄어든 반면 저축이 늘어 다운페이 자금을 마련해 내 집 장만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르페지가 전국의 25~35세 집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5%가 코로나 사태 와중에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 온타리오주의 경우 이 연령층 중 아직 집을 갖지 못한 응답자들 중 68%가 “앞으로 5년 내 집을 살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르페지 관계자는 “전혀 예상 못 한 결과”라며 “지난해 1월엔 집값이 뛰어오르면서 밀레니엄 세대들이 집 장만을 엄두도 못 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3월 유행병 사태가 발발한 직후 주택시장이 위축되자 일자리를 계속 유지한 밀레니엄 세대들이 집 구매에 몰렸다”며 “이들에게는 보건 위기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방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도 일을 계속하며 수입을 유지한 젊은 층의 집 장만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작년 4월의 경우 토론토의 주택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9%나 감소했고 가격이 82만1천 달러 선으로 내렸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들의 39%가 “이번 시기에 사는 집을 팔고 토론토를 벗어나 외곽지역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