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시장 올해 전성기 회복 할 것 전문가들, 콘도 수요 급증 추세 보여

(토론토)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주춤했던 캐나다 콘도시장의 열기가 되살아 나며 올해 콘도 시장에 전성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15일(화) 내놓은 보고서에서 “2월 콘도 거래건수가 전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선 8%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역토론토지역은 거래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광역 밴쿠버지역과 에드몬턴, 위니펙, 해밀턴-벌링턴 지역에서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부동산 중개 전문 회사  ‘Royal LePage’의 에이전트 톰 스토리는 “콘도 수요가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올해는 콘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발발 직후 도심권 콘도 거주자들 상당수가 재택근무 등 보다 넓은 주거 공간을 찾아 외곽으로 이주하면서 콘도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졌었다.

몬트리올뱅크의 로브 카브식 경제수석은 “코로나 와중에 콘도시장은 일반 주택시장과 달리 위축됐다”며 “그러나 지난 1년 기간 눈에띠는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방여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되면서 도심권으로 돌아오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스토리 중개인은 “2년 전 토론토 콘도 소유자들의 판매 문의가 빗발쳤다”며 “그러나 최근엔 직장 복귀 조치가 잇따르면서 토론토 다운타운 지역 콘도를 대상으로 입주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원 지역으로 이주한 직장인들의 경우 구입한 일반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이를 팔고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를 사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카브식 경제수석은 “투자자를 포함해 구입희망자들의 패턴을 바뀌고 있다”며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휘발유값 상승 등에 따라 콘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