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부족 심화…집값 상승 부채질 토론토에 집 지을 땅이 없다

광역토론토에 택지가 부족해지면서 기존주택 가격이 15% 가량 더 오르고 2만2천여 건설 관련 일자리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가 윌 더닝 씨는 택지부족 현상은 특히 단독주택 부문에서 더 심각하다면서 지난 5년간 광역토론토에는 필요 수량보다 약 5만여채가 덜 지어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택지부족 현상은 임대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임대주택 공실률이 정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며 그 결과 임대비 또한 작년의 경우 정상 수준보다 월 25달러 정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축주택은 일반적으로 기존주택의 수급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신축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미분양 재고는 줄어들고 분양가는 오르고 있다. 로얄르페이지는 올해 광역토론토의 기존주택 가격이 약 8% 정도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6월말 현재 2층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는 66만8,829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약 7.3% 올랐다. 단독 방갈로 주택은 가장 큰 폭인 8.3%가 올라 평균 56만187달러에 거래됐으며 콘도는 5.5%가 오른 36만3,588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내용의 2분기 보고서를 작성한 로얄르페이지의더닝 씨는 2007년부터 작년까지 이루어진 주택건설로 매년 약 6만2,600여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신축주택 건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8만4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택지부족 현상으로 신축주택 건설이 주춤해짐에 따라 각 지자체도 2억 달러 이상 세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중 4분의 1은 교육지원금으로 쓰인다. 신축주택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주택에 관련된 세수액은 한해 5천만 달러가 부족하다는 것이 로얄르페이지의 분석이다. 또 이 때문에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개인소득세, 판매세, 연금 및 고용보험 등의 항목에서 한해 7억1,200만달러에 달하는 실질적인 추가 세수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닝씨는 각 지자체가 기간시설공사를 지연시키고 새 택지개발 승인을 늦추고 있는 것도 신축주택 공급부족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앞으로 신축주택 공급부족 현상이 더 심해지면 택지와 주택 가격 상승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