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안전한 도시” 통계학 전문가 “교통사고질병사망보다 낮아”

새해 벽두부터 총기범죄로 무고한 행인이 목숨을 잃는 연쇄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나 토론토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전문가 소견이 발표됐다. ‘번개에 맞을 확률: 궁금한 확률의 세계’를 저술한 통계학 전문가 제프리 S. 로젠덜 토론토대학 교수는 18일 “일반 시민이 총기범죄에 희생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 토론토는 국내 또는 북미 전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간 ‘토론토스타’와 로젠델 교수와의 일문일답. Q: 일반 시민이 거리총격과 같은 우발적 사건에서 목숨을 잃을 확률은? A: 토론토에서 낯선 사람에게 살해되는 비율은 연 12명 정도다. 전체인구 260만명을 대입하면 22만명 중 1명으로 확률은 매우 낮다. Q: 확률을 어떻게 계산하는가? A: 연 살인사건이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등을 통계를 기준으로 한다. 2007년 토론토 살인사건 84건 중 타인에게 피살당한 사건은 15%다. 반면 배우자에게 살해당할 확률은 13만5000명 중 1명으로 50% 이상에 달한다. Q: 타인에 의한 피살 비율과 또 다른 케이스와의 확률을 비교한다면? A: 전국적으로 심장질환 사망자는 440명 중 1명으로 타인 피살보다 125배 높고, 연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1000명 중 1명인 3000명으로 20배 높다. 일상생활에서 정말 경계할 일은 교통사고다. Q: 피살 위험에 직면하는 개인적 행동이나 특성이 있다면? A: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거나 거주지가 우범지역, 또는 경찰과 같이 직업적으로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는 확률이 높다. Q: 이론적으로 확률이 낮은데도 살인사건에 대한 시민의 공포심리가 확대되는 이유는? A: ‘머릿기사 편견(headline bias)‘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것은 그만큼 드문 사건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중들은 실제 통계와 미디어의 보도를 혼동해 반응한다. 토론토는 북미 전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