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사설 암병원 '허셉틴 등 고가 항암제 '판매'

내달중 개원 암환자에게 약품 치료를 할 수 있는 사설 클리닉이 토론토에 설립된다. 내달 토론토 다운타운에 들어설, 프로비스(Provis)라는 이름의 클리닉은 소비자 또는 보험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최소 6가지 암치료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종양전문의 추천을 받은 환자에게만 제공될 이들 항암제는 연방보건성으로부터 사용 승인은 받은 것이지만 온타리오주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받지 않는 약품들로, 연간 4만5천 달러가 드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Herceptin), 주기당 3만5천 달러의 골수종양 치료제 벨케이드(Velcade) 등이 포함된다. 피터 앤글린 원장(종양학)은 “토론토 지역에 항암제 치료 수요가 늘고 있고 종양학자들도 약품치료 클리닉의 필요성을 밝힘에 따라 병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연방보건법에 저촉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달중 미국 피닉스의 메이요 클리닉으로 옮길 예정인,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의 종양 전문의 케이스 스튜어트씨는 “환자들이 치료비를 감당한다면 굳이 이러한 서비스를 거부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도 “아직은 의료이원화 허용이 아닌가 하는 따가운 시선을 크게 의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온주보건부 관계자는 “주정부의 엄격한 검열 과정을 거치지 않는 약품 판매업을 개업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