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IT 영재고’ 추진 총영사관 교육원 "인재양성 목적"

총영사관 교육원 “인재양성 목적”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이 토론토에 ‘IT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재외동포, 유학생, 시민권자 등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 한국이 강점을 지닌 IT 분야의 리더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기존 한글학교와는 달리 온타리오주와 한국 교육과정에 맞춰 운영하는 정식 고등학교이며, IT 과목 등 핵심 교사는 한국(또는 재외동포 교사 중 선발)에서 수급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 중국, 대만, 중동, 동남아 등 15개국에 32개 재외 한국학교(주로 한글만 가르치는 한글학교와는 다름)를 운영 중이나 북미에는 전례가 없다. “기존 한국학교들은 대부분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에 설립됐지만 토론토는 환경이 좋은 편으로, IT강국의 강점을 살려 우수 인재를 키워내는 ‘토론토 최초의 IT 전문 고등학교’로 차별화된 방향성을 잡았다”는 교육원의 설명이다. 아직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윤곽은 정해지지 않았다. 첫 단계는 설립주체를 찾는 일이다. 교육원은 이를 위해 31일(화) 오후 3시 총영사관 소회의실에서 설립추진 설명회를 갖고 학교설립 절차와 재외한국학교 지원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단체 몇 곳과 건물을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사립학교가 있는 상황이다. 한인단체(또는 개인)들 가운데 설립(투자 등) 의사를 가진 곳이 나오면 교육원이 학교설립과 운영, 교육과정 개발, 교사 수급 등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설립 승인을 받으면 한국 정부에 한국학교 자격 및 재정지원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병승 교육원장에 따르면 한국법상 재외 한국학교는 설립비용과 운영비의 최대 50%까지를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동포사회의 관심도와 성과에 따라 한국 교육부 학교설립 지원 담당관들이 참가하는 2차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416)920-3809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