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가톨릭교육청 새이민자 자녀 환영 새 이민가정 부모들을 대상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학생 수 만회를 위해 새 이민자 부모를 대상으로 대대적 모집 캠페인을 선언한 토론토 가톨릭교육청이 지난달 31일부터 지하철에 홍보캠페인을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특히 ‘당신의 자녀에게 믿음을(Put Faith in Your Child)’이란 내용의 이 캠페인은 새 이민가정 부모들을 대상으로 발족됐다. 신앙 안에서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이끈다는 교육모토를 집중적으로 선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스욕 소재 한 가톨릭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팻 멜라슨 수녀는 “얼마 전 학생들에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적어 내라는 숙제를 냈더니 ‘대중 앞에서 말하기, 중국 음식, 사진 찍기’ 등 재미있고 밝은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불우이웃을 위한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로 88인분, 1만2천 캔 음식을 마련했으며 쓰나미 구제모금으로 3천350달러를 걷는 등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나서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저임금 가정의 자녀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멜라슨 수녀는 “우리 교육 방침은 학생들에게 좋은 삶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좋은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토 가톨릭지구교육청은 이번 홍보 캠페인을 위해 75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교육청은 지하철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각종 장소에 대형 사인을 내거는 것은 물론 취학아동을 둔 이민자 가정에 안내물 발송과 함께 텔리마케팅 등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같은 교육청의 홍보 전략은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에 따른 것. 가톨릭 초등교 등록학생수는 2년 전에 비해 3천2백 명이 줄어들어 현재 총 9만4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교육청 관계자는 “새 이민자 가정 부모들에게 가톨릭 학교 교육이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전액 무상 지원되며 자유롭게 신앙을 갖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라며 “초등교의 경우, 부모 중 한 명이 가톨릭 신자여야 하지만 고등학교는 신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