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고층상용빌딩 개발 ‘러시’ 30층짜리 텔러스 빌딩 착공 확실시

RBC센터 . 베이 . 아델레이드 타워 건설도 Toronto가 「캐나다 금융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앞으로 고층 상용빌딩의 개발 붐이 잇따를 전망이다. Toronto의 Bay St. 일대는 지난 10여년간 상용타워 개발이 전무하다시피 해 그동안 국내 최대의 금융가(街)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같은 불명예(?)도 벗게 됐다. 시 경제환경 개선에 극적인 전환 계기를 이끌어 내면서 지역의 새 마천루가 될 고층빌딩 3개가 수년 내에 Bay St.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 Air Canada Centre 서편에 78만 평방피트 규모의 30층짜리 Telus빌딩이 2009년쯤 세워져 명실상부한 시 금융가의 상징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조감도. 건축업체 Menkes Developments사와 통신업체 Telus사는 지난 10일 Air Canada Centre(40 Bay St.) 인근 78만 평방피트 부지에 2억5000만 달러의 건축자금이 들어가는 30층짜리 상용타워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에 각종 건축개발 발표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거듭 추진이 확인된 성격을 띠고 있어 신빙성이 높다. 하지만 빌딩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최대 연금제도의 하나인 Hospitals of Ontario Pension Plan과 미국 부동산 사모(私募)펀드(고수익기업투자펀드) 회사인 Halcyon Partners Fund가 합작, 제휴형태로 올 가을에 착공, 2009년 1월경 준공될 계획인 이 빌딩에는 2000명의 Telus직원들이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Telus사는 총면적 78만 평방피트 중 60%를 임대키로 사전 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Telus사는 지난주 Montreal에 35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는 콜센터를 설치해 15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8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될 Ottawa 상용빌딩(8층)의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망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텔레콤 컨설턴트인 Mark Goldberg는 Toronto에 세워질 새 빌딩이 Telus사가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지역적인 사업망 확대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Telus사는 그동안 전국 15개 지역에 나눠져 있던 사업망을 광역토론토(GTA)의 Scarborough와 Toronto 다운타운으로 이원화하는 사업방침을 강구해 왔다. 이 회사의 기업서비스 담당 부사장 Andrea Goertz는 『Toronto가 이제 주요 성장 거점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빌딩의 주간(主幹) 건축사인 Menkes의 상용, 산업용 담당 사장 Peter Menkes는 새 타워가 Toronto 금융가에 상용빌딩 붐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 돼 이제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금융 보석상자」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 Cadillac Fairview사는 4억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오피스빌딩인 43층짜리 RBC Centre를 신축할 계획이다. 조감도 모습. 이 빌딩은 또 북쪽으로 Toronto에서 가장 번잡한 Union역과 직접 연결돼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B.C.주 Burnaby에 본사를 둔 Telus사가 이처럼 Toronto에 비즈니스를 넓혀나가고 있는 배경에는 Toronto에 사업기반을 둔 라이벌 업체 Bell에 국내 시장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숨어져 있다. 또한 Telus사의 이같은 결정은 텔레콤, 케이블 기업들 사이에 경쟁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기 위해 Toronto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요컨대, Toronto 부동산시장이 통신업체들간의 경쟁과 마케팅 수단으로 최적 장소라는 인식이 확대된 것이다. 그동안 Toronto는 주거용의 콘도 빌딩 공급 부족현상은 맞지 않았으나 시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상용타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빌딩의 신축 계획 발표에 앞서 올해 초에는 Cadillac Fairview사가 Simcoe/Wellington St.의 신축 Ritz Carlton호텔 옆에 43층짜리 상용타워(‘RBC Centre’)를 세울 계획을 내놓았다. 4억 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이 빌딩은 2009년 초에 준공되며 RBC Financial Group과 RBC Dexia Investor Services사가 둥지를 틀게 된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Brookfield Properties사가 120만 평방피트 규모의 Bay-Adelaide Centre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