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중교통요금 인상 확정 토론토교통위원회(TTC)

토론토의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이 확정됐다. 토론토교통위원회(TTC) 운영이사회는 17일 실무진이 제출한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일부터 현금 탑승의 경우, 현재 2달러75센트에서 3달러, 티켓 및 토큰은 2달러25센트에서 2달러50센트, 월정기승차권(메트로패스)은 109달러에서 121달러, 노인학생 메트로패스는 91달러25센트에서 99달러로 각각 오른다. TTC 실무진을 메트로패스를 126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올렸으나 아담 지암브론스 TTC위원장이 5달러를 깎은 121달러로 확정했다. 운영이사회는 승객들의 반발을 감안, 현재 고등학생까지만 해당하는 할인혜택을 대학생, 전문대학생으로 확대해 내년 9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TTC의 브래드 로스 대변인은 “인상폭을 낮추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적자가 1억달러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TTC는 이번 인상조치로 4550만달러를 추가 확보, 2010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TTC 운영 실무 책임자인 게리 웹스터 제너널 매니저는 “TTC는 북미 대중교통시스템중 정부 지원금이 가장 적다”며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매년 인상을 되풀이하는 소동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요금이 오르면 승객이 줄어든다”며 “요금을 10센트 인상할 때 마다 승객이 3%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TTC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 1990년~96년 기간, 정부 지원금 삭감과 요금 인상이 겹치며 승객이 9천만명이나 줄어들었다. 내년 1월3일부터 적용 TTC 요금 인상 내역 성인 현행 내년 현금탑승 $2.75 $3.00 티켓/토큰 $2.25 $2.50 메트로패스 $109 $121 노인/학생 패스 $91.25 $99.00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