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중교통 ‘대박’ 온주 새 예산안 지하철 확장 등 12억불 집중투자

올해 온타리오 예산안의 최대 수혜자는 교통시설이 대거 확충되는 광역토론토(GTA)로 주요 지출이 모두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자유당 정부는 23일 발표한 새 예산안에 12억달러의 뉴 인프라 프로젝트를 부분 반영했다. 이에따라 광역토론토는 토론토와 반(Vaughan)을 잇는 스파다이나 지하철 확장 공사를 포함 미시사가와 브램턴의 버스전용 차선 신설로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극심한 교통정체로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과 연료, 환경 악화에 따른 광역토론토의 경제손실은 연간 20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드와이트 던칸 재무장관은 “일련의 투자는 GTA 대중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예산의 나머지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정부와 각 지자체도 적극적인 동참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책정한 전체 교통 예산은 8억3800만달러로 이중 6억700만달러가 스파다이나 지하철 확장공사에 투입된다. 총 20억달러가 소요될 스파다이나 확장은 완공까지 최고 7년이 예상된다. 계획대로 스파다이나와 반(Vaughan)의 제인과 하이웨이 7이 연결될 경우 하루 10만명 수송으로 8만3000대의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욕지역의 빌 피스크 의장은 “터미널을 중심으로 반에 새로운 다운타운이 형성되는 등 지역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으며, 욕대학은 “416-905를 잇는 지하철로 재학생 6만5000명이 혜택을 보게 될 뿐 아니라 향후 온주 전체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 교통예산은 ▲미시사가 하이웨이 403과 에글링턴 애비뉴 구간 버스전용로 건설에 6500만달러 ▲브램턴 버스전용로에 9500만달러가 투입된다. 교통 프로젝트는 연방과 주, 지자체가 각 1/3씩 예산을 부담하도록 돼 있다. 짐 플레허티 연방재무장관과 로렌스 캐넌 연방교통장관은 최근 온주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검토하겠다며 사본을 요청했으며, 각 지자체들도 공채발행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스카보로 지하철의 낙후된 시설 교체에 따른 환경평가에 100만달러 ▲욕지역 하이웨이 7과 영 스트릿에 버스전용로를 건설(700만달러)하며 ▲하이웨이 404, 410, 427 및 교량 보수에 4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역간 단일요금 시스템을 관장할 광역토론토교통국(GTAA) 신설을 위해 올 봄 의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