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명물 가을맞이축제 CNE 개막 9월 5일까지

20일 ‘용사의날’ 행진 한인 해병전우회 참여 토론토의 최대 축제이자 비공식 가을맞이 행사로 여겨지는 ‘캐네디언 내셔널 엑시비션(CNE)’이 오늘(19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3회를 맞는 CNE는 노동절 연휴인 내달 5일(월)까지 18일간 다양한 볼거리, 탈거리, 먹을거리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엔 ‘버터튀김(deepfried butter)’이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올해엔 하루 열량을 한 입에 보충할 수 있는 1,550칼로리의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사용한 햄버거가 많은 사람들의 군침을 당기고 있다. CNE 행사에는 한인사회도 참가한다. 해병전우회(회장 이영진)는 20일 오전 10시 열리는 ‘용사의날 행진(Warriors’ Day Parade)’에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다. 해병 위장복에 팔각모를 쓴 전우회원들은 태극기와 캐나다기, 해병기를 앞세우고 프린세스게이트를 출발해 약 30분간 1.5km를 행진하게 된다. CNE 연례행사인 용사의날 행진에는 각 소수민족의 예비역 군인들로 이뤄진 100여 단체가 함께한다. 한인사회에서는 해병전우회가 해마다 참가해오고 있다. 재향군인회동부지회도 한동안 참가했지만 최근 들어 참여가 저조해 지회사업에서 제외됐다. CNE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카지노는 낮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16달러, 노인(60세 이상)과 학생(13세 이하)은 12달러, 4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가족패스(성인 2명·어린이 2명, 또는 성인 1명·어린이 3명)는 48달러. 행사장 내 주차료는 20~25달러 선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유니언역에서 ‘509 하버프론트’ 전차 서쪽방향을 타거나 배더스트역에서 ‘511번 배더스트’ 전차 남쪽방향, 더프린역에서는 29번 남쪽방향, 던다스웨스트역에서는 193번 ‘엑시비션로켓(Exhibition Rocket)’을 타면 된다. GO트레인은 레이크쇼어선을 타고 엑시비션역에서 내리면 된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는 레이크쇼어 불러바드에서 ‘CNE/엑시비션플레이스’ 표지를 따라가면 된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교량수리공사로 인해 가디너엑스프레스웨이에서 제임슨 애비뉴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점이다. CNE 관련정보: theex.com 주요 프로그램 * 공중곡예/스케이팅쇼 캐나다 피겨스케이트 챔피언 조애니 로세트를 포함한 스케이터와 곡예사들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Beyond Broadway)이 준비됐다. * 인간포탄 자칭 ‘인간포탄(human cannonball)’ 데이빗 스미스 주니어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대포에서 발사되는 묘기를 행사장 내 BMO필드에서 마련한다. * 스트롱맨 지난해 미국 NBC-TV의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American’s Got Talent)’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존 비티가 차력시범을 보인다. * 애완동물 매년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수퍼독쇼(SuperDogs Show)에서 크고 작은 개들이 장애물 경기 등 다양한 경쟁을 펼친다. 27일(토)과 28(일)일 이틀 동안은 제40회 고양이쇼가 마련된다. * 카지노 블랙잭, 룰렛, 텍사스홀덤 포커 등 이달 초부터 이미 시작한 CNE 카지노가 내달 5일까지 운영된다. * 전시회 모래로 만든 조각품에서부터 매릴린 먼로 사진, 다양한 모양의 브래지어, CNE의 유령들 등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 * 요리시범 푸드네트워크(Food Network)에서 볼 수 있는 데이빗 애지, 마이클 스미스, 더프 골드먼 등 유명 요리사들이 각종 시범을 보인다. * 야구대회 12~13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55회 라이언스-CNE 야구 토너먼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더프린게이트 부근 야구장에서 마련된다. * 소수민족 토론토 김미영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을 포함, 아르헨티나, 일본, 그리스, 우크라이나, 중국, 스코틀랜드, 하와이, 에콰도르, 체코공화국 등 다양한 민족의 전통 춤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에어쇼 행사기간 마지막 주말인 9월3일(토)부터 5일까지 마련되는 ‘캐나다국제에어쇼’는 CNE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로 62회를 맞는 에어쇼에선 캐나다공군 소속 ‘스노버즈(Snowbirds)’ 곡예팀 등이 공중묘기를 펼치고, 이밖에도 각 나라 전투기와 폭격기, 1·2차대전 때 사용됐던 ‘골동품’ 등 다양한 기종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