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모기지 시장, 사실상 전면개방 주택공사, 대출기록 관리권 포기 사채업체도 자료열람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가 30여년째 독점해온 대출기록 관리권한을 포기해 모기지시장이 사실상 전면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출을 해주는 금융권은 자체적으로 기록을 보관하고 있으나 공사측은 모든 자료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화가 이뤄지지 않아 금융권을 포함한 대출업계가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공사측은 최근 관리권을 제3자에게 넘기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사실상 주요은행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모기지 시장 문호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기지 대출총액의 90%에 해당하는 5천억달러를 보증하고 있는 공사측이 재정적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모기지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자료가 전산화될 경우 은행들은 물론 사채업자들과 투자가들이 쉽게 열람해 시장 추세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모기지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부동산협회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주민 절반이 내년에도 주택시장의 열기가 거듭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내년에도 토론토집값이 뛰어 오를 것이라며 첫집 구입 희망자들의 대부분이 집장만을 늦추거나 눈높이를 낮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0월 말 토론토를 비롯해 온주 주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앞으로 2년내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는 연방정부의 모기지 규제 조치로 구입을 연기하거나 포기했다고 답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