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봄철 주택시장 ‘앞당겨져’ 겨울철 이상고온에 매기·집값 동반 상승

동네별 등락 교차… Tosorontio 급등 vs York Mills 급락 Toronto지역도 올들어 전국적인 상황처럼 겨울철의 온난한 기후로 인해 주택 수요가 늘어나며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동네별로 등락교차가 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일간지 Globe and Mail 부동산시장 분석팀(GRE)의 최근 ‘반기(半期)별 집값’ 조사 결과 올 1-2월 Toronto지역은 강설량과 결빙이 평년을 밑도는 등의 따뜻한 날씨 때문에 주택시장을 노크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주택시장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활발한 매기가 형성돼 거래량과 매매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GRE의 이번 조사 결과는 토론토부동산협회(TREB)를 비롯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 Real Net Canada사, 광역토론토주택건축협회(GTHBA), Thompson Datastream 등 유관 기관단체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어서 정확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 올 1/4분기 Toronto지역의 기존주택 평균 매매가는 36만994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올랐다. 신규주택 시장에서는 이 기간 중 고층콘도의 분양가가 29만7437달러를 나타내며 작년(28만4427달러)보다 4.5% 상승했다. 또 신축 주택 공급가는 39만5038달러로 1년 전 가격(38만6536달러)보다 2.1% 뛰었다. 이같은 상승폭은 거래량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의 매기를 보인 작년 페이스에 버금가는 것이다. 1/4분기에 시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CN타워 및 다운타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Barrie 주변의 대설(大雪)지역인 Tosorontio는 광역토론토(GTA)에서 가장 왕성한 매기를 보이며 작년 이맘때에 비해 집값이 23.3% 큰폭 상승(27만2615→33만6214달러)했다. 5년 전 이 지역에 집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들이 올 1/4분기 중에 주택을 매각했다고 가정하면 현 주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76.8%의 양도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된다. Tosorontio지역의 현 주택 시세 정도라면 Barrie와 Richmond Hill 사이에 위치한 Alliston에서 차로 5분 거리 떨어진 곳의 3베드룸 단독주택 또는 1에이커 부지상의 오픈 컨셉(open-concept) 방갈로를 장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Yonge/Eglinton 북동쪽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곳으로 The Bridle Path의 저택들과 Rosedale Golf Club을 둘러싼 가로수 도로들에 에워싸여 있는 동네도 1/4분기 중 평균 매매가가 12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00만 달러)보다 17.6% 급등했다. Etobicoke도 도시 미관이 뛰어난 Kingsway 동네를 둘러싸고 있는 한 커뮤니티가 1/4분기들어 매매가가 55만2434달러로 작년동기(47만781달러) 17.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현재 Etobicoke에는 대형 고급주택들이 들어서기 위해 소형 방갈로들이 철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비해 작년까지 GTA의 ‘황금시장’이라 불리며 높은 매매가를 보인 Riverdale, Beaches, Rosedale은 올 3개월간 집값이 Toronto지역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2.2%의 등폭을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었다. 반면 Yonge St. 서쪽으로는 1년새 집값이 떨어졌다. York Mills와 더불어 Bedford Park·Lawrence Manor 일부 지역은 매도가가 63만3144달러에서 57만8118달러로 큰 하락폭(8.7%)을 보였다. 헌 건물이 철거되고 새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커뮤니티 내의 평균 매매가 정도면 욕실이 5개 딸린 새 브랜드의 4베드룸 주택을 살 수 있을 정도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