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했는가. 토론토 부동산시장이 마구 달린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7월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평균 주택거래가격은 작년 7월과 비교하면 무려 16.9%상승한 94만3,71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거래량은 29.5% 증가했으며 신규매물도 24.7% 늘어났다.
리사 파텔 부동산위원회장은 “휴가철인 7월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주민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7월 가격 상승은 단독주택이 주도했다. 토론토의 단독주택은 일년사이 무려 25.5%가 오른 154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곽인 905지역에서도 14%가 오른 106만 달러까지 올랐다.
광역토론토 전체를 보면 단독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43.7%가 올라갔고 특히 905 지역에서는 48.3%가 증가해 1년간 단독주택 열풍이 불었다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반면 콘도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은 1년간 고작 6.7%만 올랐으며 가격은 8.8%오른 63만5,778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위원회는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코로나 사태 이전 나왔던 올 부동산 시장 전망과 유사한 형태로 흘러갈 수 있다”며 “다만 올 가을 닥칠지 모를 코로나 전염병의 2차 대유행 여부가 변수다”고 밝혔다.
캐나다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