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동산 : 밀레니어들 집 장만, “꿈이런가…” 모기지 규정 맞추기 힘들어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대출 규정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집장만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빌 모노 연방재무장관은 지난주 “집값 안정을 위해 모기지 대출 신청자에 대해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에 따라 소득대비 모기지 대출액이 크게 줄어든다.  이와관련,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부동산협회측은 “밀레니엄세대의 경우, 대출액이 20%정도 준다”며 “이는 집 구입 능력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연 8만달러 소득자가 집값의 5%를 다운페이로 제시하고 대출을 신청하면 최고 50만달러선의 집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규정에 따라 같은 조건의 신청자는 대출금이 줄어 40만달러선의 집 구입에 만족해야 한다.   특히 새 규정은 다운페이 비율을 구입가격의 최소 20%선을 못박고 있어 선택폭이 좁아진다.  협회 관계자는 “모기지 상환금과 세금, 전기료 등을 포함해 주택 유지비가 세전소득의 30% 미만이여야 감당할 수 있다”며 “새 규정이 시행되면 대부분이 30%이상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안정돼 집 구입 여력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밀레니엄 세대는 집장만 꿈을 당분간 미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는 집값 안정에 더해 현재  사상최고수위에 달한 가계 부채를 염두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부채는 소득대비 167.6%에 달해 1달러를 벌면 1달러68센트의 빚을 안고 있다. BC대학의 토마스 데이도프 경제학 교수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후 금리가 오르면 재정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며 “밀레니엄세대가 빚더미에 짖누리는 상황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