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동산 : 콘도가 부동산시장 견인 올해 거래 비중 37% 차지

“그나마 부담 가장 적기 때문” 올 들어 토론토에서 거래된 콘도는 전체 부동산 매매의 36.7%를 차지했다. 기존 콘도와 신규 분양을 합쳐 2만5천 건을 넘었으며, 작년 30% 수준이던 비중이 훨씬 커졌다. 부동산업체 리맥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이후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주춤한 사이 콘도 거래만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토론토에서 콘도의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초 51만2,552달러에서 55만1,761달러로, 10월까지 약 4만 달러(8%) 상승했다. 리맥스 관계자는 “콘도가 많이 거래된 것은 그나마 실수요자들의 구입 부담이 덜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콘도 가격의 상승은 지난 2년 동안 가파르게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콘도가 부동산 시장을 끌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바이어 입장에서는 선호도 1위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집을 사고 싶지만 단독주택은 너무 비싸고, 콘도는 30%가량 저렴하다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면서 “좁은 주거공간을 감수하고 콘도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은 401하이웨이 북쪽이나 지하철 셰퍼드 노선을 따라 베이뷰와 레슬리역 인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