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북미 3위 세계 13위 금융중심가 세계금융부문별지수

토론토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금융 중심지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융중심지였다로 고쳐써야 할지도 모른다.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세계 금융 리더들이 한 목소리로 캐나다의 건실한 금융관리능력을 본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캐나다 금융 중심지인 토론토의 금융가는 속으로 멍들어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전세계 금융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각 금융 부문별로 경쟁력을 조사하는 세계금융부문별지수(Global Financial Sectors Index)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진앙지인 런던과 뉴욕은 상위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의외로 상대적으로 건실하다고 정평이 나 있던 토론토는 현재 세계에서 13번째에 머물러 취약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화권에서는 홍콩, 심천, 상하이 등 3개 도시가 상위 10위권에 올라 달라진 중화권 경제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퀸스대학 Louis Gagnon 교수같이 토론토는 아직 런던, 뉴욕, 홍콩 등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와 같은 빅리그에는 속하지 못 하고 있지만 여타 북미 도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활기찬 금융도시라면서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북미에서는 뉴욕, 시카고에 이어 3번째로 명성높은 금융중심지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수 조사는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나 부채율, 파산율 등을 평가하기 보다는 각 금융기관들끼리의 상호 평가 등이 가중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금융기관은 명성도에서 7위, 인적 경쟁력 부문에서는 9위, 전문서비스면에서 10위를 기록했지만 자산관리, 기업환경, 시장 접근성, 기반시설, 일반적인 경쟁력 부문에서는 10권내에 들지 못 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