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세미 단독주택도 가격 상승세 평균 120만 달러, 1년새 28% 급등

(토론토) 계절적으로 한산한 겨울 시즌에도 캐나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단독에 이어 세미 단독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미 단독주택 (Semi detached)은 두 이웃 세대가 벽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으로 좁은 대지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토론토의 세미주택 평균가격은 지난 1년 새 28.2%나 상승한 1백18만 달러에 달했다.

또 토론토 서부 옥빌과 북부 베리의 경우 36% 이상 뛰어올랐으며 노스베이는 상승 폭이 40%를 넘었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회사 ‘Bosley Real Estate’의 에이전트인 니콜라 존은  “3년 전 120만 달러에 구매한 세미 주택이 최근 1백71만 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그는 ”토론토 동부 끝에 있는 이 집은 2층으로 매물로 나온 지 하루 만에 3명의 구매희망자가 매달려 집주인은 원하는 가격보다 21만 달러나 더 많은 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국부동산협회(CREA) 관계자는 “토론토지역이 단독은 물론 세미주택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콘도 시장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주택시장 과열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평생 살집으로 거주해온 집 주인들이 보다 넓은 거주 공간을 찾아 시장을 분주히 찾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