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아파트-콘도 렌트비 반등세 코로나 이전 수준 급등 “상승세 지속될 것”

(토론토) 토론토의 아파트-임대콘도 렌트비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온라인 렌트비 정보사이트 ‘Rentals.ca’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세입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하락세를 거듭한 렌트비가 2019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세입 희망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기자 렌트비 인하를 포함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던 임대주들이 이를 속속 거둬들이면서 렌트비가 뛰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의 주거 유형별로 단독주택 임대료가 지난 1월 평균 월 2천795달러에서 7월 말엔 3천350달러로 급등했다.

‘Rentals.ca’ 관계자는 “토론토 다운타운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렌트비가 계속 뛰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월 방 1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1천8백달러로 전달보다 1% 올랐고 방 2개짜리는 2천6백달러로  4.2% 상승했다”고 전했다.

새 이민자와 유학생들이 속속 토론토에 몰려들면서 아파트 또는 임대콘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최소한2,3개월 렌트비 무료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 인센티브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라이어슨대학의 경제학자인 빅 싱 부교수는 “광역토론토지역 주택가격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뛰어 오르고 있어 주거난이 심해지고 있다”며 “토론토는 물론 해밀턴 등 외곽도시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하형 아파트에 살며 한 달에 1천650달러의 렌트비를 내고 있다는 한 토론토 주민은 “지하실을 벗어나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찾고 있으나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대학원에 진학하는 한 여성은 “어렵게 아파트를 구했다”며 “원룸에 1천7백달러의 렌트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부모 또는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정말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