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외곽 ‘부지난’ 심각 윗비지역 인구유입 급증 토론토 동쪽에 있는 소도시 윗비의 밥 쇼트 기획부장은 최근 컨설턴트로부터 받은 보고서에서 좋은 뉴스와 나쁜 소식 둘 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더햄지역에 속해있고, 에이잭스와 오샤와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인구 9만2천명의 윗비는 주택건축에 있어서 더햄지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6년부터 2001년의 통계계를 볼 때 윗비는 더햄지역 전체 주택거래의 40%, 인구증가의 30%를 각각 담당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윗비가 앞으로 30년 동안 더햄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나쁜 소식은 지난 10년 동안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주택 건축을 윗비의 주거용 부지의 면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부지는 2010년이면 바닥이 날 전망이다. 얼핏 보기에 앞으로 6년 동안 집을 지을 땅이 있다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온타리오 주정부는 최소 10년을 권유하고 있다. 윗비의 경우 지난해 1,800건의 주택건축 허가를 발급함으로써 최고의 기록을 세웠는데 올들어 2,300건을 발급함으로써 이를 갱신했다. 윗비는 더햄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앞서가고 있는데 쇼트 기획부장은 『최근 에이잭스에서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윗비는 조금 수그러 들을 것을 기대했었는데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은 조만간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 407 하이웨이가 연장되고, 오샤와의 공항이 확장되고, 또 더햄의 첫 번째 대학인 온타리오 기술대학(Ontario Institute of Technology)가 역시 오샤와에 세워질 될 계획이기 때문에 이 곳으로 몰리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따라서 건축시장도 계속 붐을 유지할 전망이다. 쇼트는 『리치몬드힐과 미시사가 등지가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많은 건축업자들이 에이잭스, 윗비, 오샤와 등지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사업체들도 이쪽으로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윗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 쇼트씨는 『아직도 작은 마을의 아기자기함을 갖추고 있고, 호숫가가 있어 경치도 좋을 뿐 아니라 교육시설도 최고의 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주택 스타일은 다양한데 단독 주택에서,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 노인 전용 아파트 등이 골고루 마련돼 있다. 앞으로의 수요는 그러나 대부분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윗비는 장기적인 수요를 충족키 위해서 최소 1,500 헥타르의 주거용 부지가 필요한데 타운의 인구가 2031년까지 18만5천 명에서 최고 21만3천명까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약 600에서 755 헥타르의 사업용 부지도 필요하다. 부지가 이렇게 모자란 이유는 더햄지역의 전체 기획에도 문제가 있다. 이 지역은 당초 오샤와와 클래링턴 등 동부지역의 발전을 기대했고, 그쪽으로 신경을 썼으나 실제로는 토론토와 가까운 서쪽지역인 피커링, 에이잭스와 윗비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난 것이다. 이밖에도 401하이웨이와 407하이웨이가 만나는 지점이 확정될 때까지 해당 지역의 845 에어커의 주거용 부지와 150 에이커의 사업용 부지를 동결시킨 주정부는 고속도로 계획이 다 끝났음에도 부룩하고 아직 이들 부지를 풀지 않고 있다. 윗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부동산 부지의 부족뿐만이 아니다. 해당 인구가 필요로 하는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 역시 인구성장만큼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쇼트씨는 이를 위해 새로운 소방서, 극장, 도서실 및 커뮤니티 센터, 쇼핑몰 등을 새로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