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이민자들 집장만 열기 전체 주택 거의 절반 소유

지난 2016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이민자들이 전체 주택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43% 차지 — 밴쿠버는 37%, 상당수는 수백만달러 넘는 집 구입 전문가 “중국 큰손은 소문아닌 실체” 토론토에서 이민자들이 전체 주택의 거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2016년 사이 밴쿠버에 정착한 외국태생 주민들의 상당수가 고가 단독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토론토에 자리잡은 이민자들의 4.7%가 단독주택을 샀으며 평균 가격은 89만2천6백달러로 캐나다 태생이 소유한 주택 평균시가보다 4만3천3백달러 높았다. 2016년 인구 조사 당시 토론토 전체 인구의46%를 차지한 이민자들중 이 단독, 콘도, 타운하우스 등 전체 주택의 43%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 소유 주택의 절반이 단독주택였으며 캐나다 태생 소유자중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비율은 60%였다. 2016년 전체인구에 대비한 이민자 비율이 41%로 집계된 밴쿠버의 경우 전체 주택의 37%가 이민자출신이 집주인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주택의 39%가 단독형이였고 국내태생의 경우는 48%였다.또 이 기간 밴쿠버에서 집을 장만한 이민자 소유의 주택 평균 가격은 2백34만달러로 캐나다 태생 주민보다 82만4천달러를 더 지출했으며 전체 단독주택의 5%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밴쿠버에 비해 토론토 이민자들중 고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를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토론토와 밴쿠버의 차이는 사업-투자 이민자들이 이 기간 주로 밴쿠버에서 새 삶을 시작한 것이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연방정부의 사업-투자 이민프로그램을 통해 밴쿠버에 짐을 푼 새 이민자들이 구입한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3백11만달러에 달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가 운영하는 자체 이민자 선발제도(PNP)를 통해 들어온 새 이민자들의 단독주택 평균 가치는 2백4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이 비싼 단독주택을 사드린 새 이민자 출신을 보면 중국계가 인도, 영국계를 앞섰다. 보고서는 “새 이민자들은 은퇴를 대비한 저축 대신 집 구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자택 소유는 캐나다 정착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문제 전문가인 BC대학의 폴 커쇼 교수는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지난 수년간 집값이 급등해 서민층과 밀레니엄세대가 집 장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커쇼 교수는”이번 통계자료는 수백만달러를 넘은 고가 저택에 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중국 자본의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산층 미만 주민들의 소득세를 낮추고 값비싼 집들에 재산세를 올릴 수 있는 기회”이라며 “이같은 정책을 펼칠 경우 서민과 젊은층들이 집구입 자금을 마련하는데 다소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