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경기 낙관론 대세 수급균형...신축분양가-물가 상승률 일치

토론토 시장전망 ‘낙관론’ 대세 최근 몇 년 동안의 기록적인 부동산 호황이 얼마 안가 「거품」처럼 꺼지게 될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시장이 건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역토론토주택건축연합(GTHBA)은 연방통계국(StatsCan)과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 부동산 컨설팅 「윌 더닝」사의 자료들이 모두 적시한대로 연간 신축주택 가격상승률이 거의 정확하게 소비자물가지수 인상률과 일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국 수치를 보면 90년대초 부동산시장이 폭락한 것은 전체 인플레율에 비례해 엄청난 주택가격 인플레가 이루어진 뒤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GTHBA 대변인 수재너 코헨씨는 『(현재) 신축주택 가격지표는 80년대 후반 진정한 거품기간 동안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태』라고 말했다. 흔히 시장이 거품이라고 평가될 때는 뉴욕이나 런던, 80년대 후반의 토론토가 그랬던 것처럼 가격이 1년에 20∼40%씩 상승할 경우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투기와 고리대금이 판을 치며 젊은이들이 저마다 직장을 그만두고 부동산중개업자 자격증을 따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현재는 주택가격이 연간 10% 정도씩만 상승하고 있고, 이는 불황에서 회복되는 기간으로 볼 때 정상적인 것이라고 더닝씨는 지적했다. 『지금 회복주기가 거의 마무리돼 경기둔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점진적일 것이며 가격이 하락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CMHC측은 투기거품을 『지속적인 시장 과대평가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했고, 자산거품을 『자산가치의 급격한 증가가 아무런 경제적 지원 없이 단기간 지속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토론토 시장에 대한 최근 전망에서 주택공사측은 다른 경제지표에 의해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토론토 주택가격에 거품이 없다는 더닝씨의 평가에 동의했다. CMHC 분석가인 테드 치아코풀로스씨는 특히 집을 늘려 이사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45∼64세 연령층에게 강력한 직업시장이 형성된 데다, 이전에 비해 여전히 낮은 금리, 그리고 도시로의 이주현상 등이 약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활기 넘치는」시장을 유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꼽았다. 치아코풀로스씨는 『광역토론토 전역에 걸친 공급조건 향상과 함께 판매속도의 점진적인 지체가 2004년에 시장 불균형이 보다 드문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중개인들도 시장이 지난 몇 년간의 미친 듯한 속도에서 약간 진정되는 추세라고 확인했지만,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에서 불안감의 표시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확인했다. 서튼 그룹-베이뷰 리얼티사의 베테런 중개인인 스티븐 캘드웰은 『예전처럼 광적인 정도는 아니다. 입찰경쟁도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어떤 판매자도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팔길 원한다고 말하는 경우는 보질 못했다』고 애기했다. 캘드웰씨는 또한 콘도미니엄이 너무 많이 지어져 과대공급 상황이고 시장폭락이 다가오고 있다는 일부 칼럼니스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한다. 『지난주 나는 세인트 클레어와 영 스트릿에 있는 두 채의 콘도를 팔았다. 두 곳 모두 내놓은 값보다 5만달러 더 비싸게 팔렸다. 건축업자들은 70%이상이 선판매되지 않으면 콘도를 짓지 않는다』. 최근 파리와 런던을 돌아봤다는 그는 이를 통해 토론토 시장에 대해 새로이 조망하게 됐다고 말한다. 『(토론토의 주택 가격은) 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 보기엔 토론토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그렇게 적은 액수로 다운타운에서 그렇게 가까운 멋진 집들을 살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