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숨 고르기’ 중 현재의 연착상황 오래 안갈 것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의 집값 진정 대책이 나온 지난 4월 말 이후 토론토 주택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으나 부동산업계는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토론토 주택가격이 1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76만달러로 6월말에 비해 4.4% 떨어졌다. 특히 단독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큰 내림세를 보여 7월들어 2주일 기간 GTA 에서 팔린 단독주택값은 1백10만달러로 1년전에 비교 6.6% 낮아졌다. 반면 이 기간 콘도는 1년전에 비교 26.5%나 뛰어오른 평균 51만2천여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부동산중개 전문사인 로열 르페치 관계자는 “밴쿠버 주택시장이 작년 10월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취득세가 도입된 이후 움추려 들었으나 현재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토론토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밴쿠버의 경우 거래건수가 무려 40%나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으나 올봄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대학의 주택문제 전문가인 루 한 교수는 “토론토는 당분간은 냉각기가 이어질 것”이라며”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가격이 내려 갈 것이나 반면 구입자들의 발길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대학 경영학부의 제임스 맥켈러 교수는 “전문직의 젊은층들이 다운타운 거주를 선호하고 있어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가격 조정 국면을 거치고 나면 이들이 구입 대열에 나설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