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2월 ‘이상열기’ 거래건수 전년동기 대비 45.5% 급증

구입자들 발길 ‘봇물’

 

지난 2월 토론토 주택시장에 구입자들이 몰려 거래 건수와 가격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2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거래건수가 1년전과 비교해 45.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모두 7천2백66채가 거래됐으며 1월과 대비해 14.8% 늘어났으며 벤치마킹 가격은 84만6천1백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가격은 91만2백90달러로  작년 2월보다 12만달러는 뛰어 올랐다. 새 매물은 1년전 9천8백34채에서 지난달에 1만6백16채로 늘어났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거래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이 시행된 직후 위축됐던 구입자들이 시장으로 몰려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집값이 평균 10% 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1백18만4천8백달러로 1년새 8.1% 상승했다.

콘도가격은 11%가 오른 60만9천2백달러에 달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4일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를 부채질 할 것으로 지적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로열뱅크의 콜린 굴디맨 경제수석은 “중은의 금리 인하로 주택시장이 더욱 분주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집값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집장만은 여전히 멀기만 한 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모기지 전문가들은 “이번 중은의 인하 조치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경기 부양책”이라며 “은행들이 모기지이자율을 바로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