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 임대료 상승세 여전 방 1개 월세 작년 대비 13% 급등

(토론토) 토론토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방 1개짜리 콘도 임대료가 지난해 평균 1,820달러에서 2,145달러로  325달러 올랐으며 이는 지난 2019년  평균 임대료 2천262달러선에 근접했다.

부동산 임대 전문 웹사이트인 렌탈스는 “지난 4월 토론토의  방 1개짜리 주택 평균 임대료는 2천65달러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12.96%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정보를 게시하는 온라인 전문사이트 프로퍼티스의 브렌돈 코완스 부사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 발발 직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렌트비가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토론토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일자리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 이민자 유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임대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로 입주하겠다는 주민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건물주들이 세입자를 가려 세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연소득 6만달러 미만 주민들이 아파트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코완스 부사장은 “임대 경쟁은 토론토는 물론 외곽에서도 심해지고 있다”며 “일례로 번과 욕 및 필지역에서 임대 주택 한 곳당 입주신청자가 6명에서 8명까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대학교의 주택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헐찬스키는 “토론토의 렌트비는 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며 “집값이 치솟자 집장만 여력이 없거나 포기한 주민들이 임대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임대료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청년 층의 고용증가와 함께 새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와 콘도 공실률(전체 유닛중 비어있는 비율)이 감소해 앞으로 토론토에서 주택  임대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