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상승률 세계 최고수준 로열은행 "높은 수요·공급 부족 여전"

캐나다 전역의 주택시장이 마침내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토론토와 밴쿠버의 과열현상은 잦아들 기미가 없다.

로열은행R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 거품 위험이 다소 감소해 정부의 개입 가능성은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국 부동산시장을 주도하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경우 높은 수요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주택구입여력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로열은행 관계자는 “토론토의 경우 올해 초 주택구입 활동이 최고조에 달했으나 봄부터는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현상과 함께 매물 부족현상에 따른 가격상승 압력도 덩달아 높아졌고 콘도시장까지 이에 편승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7월 전국 평균 주택거래가격은 66만2천 달러로 전월 대비 15.6% 상승했지만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할 경우 오히려 거래가는 13만2천 달러 하락했다.

로열은행은 토론토의 가격상승률이 전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상위급으로 평가했으며 외곽지역의 가격상승까지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광역토론토 대다수의 지역에서 평균 주택거래가격은 1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토론토의 단독주택가격은 175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이르렀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