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1분기 고공행진, 봄철에도 강세전망

토론토를 위시한 전국 주요도시의 올해 1/4분기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는 겨울철 한파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5일 부동산전문업체 로얄르페이지의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토론토 중심지인 영 스트릿과 세인트클레어 애비뉴 인근. 섬머힐, 디어파크, 사우스힐 등으로 학군이 좋고 쇼핑의 편리성 등으로 소위 ‘부자’들이 몰리는 한국의 ‘강남 8학군’과 같은 지역이다. 이곳의 2층 기준 평균 단독주택 가격은 120만 달러로 지난해(95만 달러)보다 무려 26.3%나 뛰었다. 토론토지역의 단독 방갈로 평균가격은 33만2천36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4.8%, 2층 단독주택은 45만8천444달러로 7%, 콘도미니엄은 23만1천433달러로 2.6% 각각 올랐다. 토론토부동산협회(TREB)가 집계한 광역토론토(GTA) 지역(북쪽 오로라, 동쪽 피커링, 서쪽 미시사가)의 기존주택(콘도+단독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 말 29만3천67달러이었다. 부동산 전문가 윌 던닝은 올해 말 이 지역의 평균 주택기격이 30만7천500달러까지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르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기존주택 평균가격은 단독 방갈로가 24만1천19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3%, 2층 단독주택이 30만3천547달러로 6.9%, 콘도미니엄은 17만2천72달러로 5%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세인트존스와 밴쿠버가 각각 두자리 숫자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물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상승폭이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수요 강세가 받쳐 주면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진단이다. 르페이지는 “지난 1월의 경우 폭한과 폭설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절기의 주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해의 기록적인 주택시장 호황 이후 다소 주춤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올해 1분기의 주택시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낮은 주택모기지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신뢰도가 향상돼 구입이 늘어나며 올봄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토론토 지역의 기존주택 가격은 동부 해안가 지역이 2층 단독주택 기준 48만2천달러로 작년 동기(44만7천달러)에 비해 7.8%, 콘도미니엄이 28만6천달러로 2.1% 각각 상승했다. 북부지역은 2층 단독주택이 평균 57만5천달러로 6.5%, 단독 방갈로가 47만5천달러로 5.6% 각각 올랐으며, 콘도가격은 30만달러를 기록했다. 처음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하는 연립주택의 경우는 35-44만달러, 집을 늘려가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하는 2층 단독주택은 50-65만 달러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가장 부자촌인 포리스트 힐의 경우는 2층 단독주택이 지난해 보다 5.3% 오른 100만달러대를 형성했으며, 표준 콘도미니엄의 경우 37만5천달러로 7.1% 상승했다. 캐비지타운의 2층 단독주택은 44만 달러로 4.8% 상승했으며, 콘도의 경우는 27만 달러로 3.6% 떨어졌다. 단독 방갈로는 32만달러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다. 스카보로 중심지는 단독 방갈로가 27만달러로 8.4%, 2층 단독주택도 27만달러로 6.7%, 콘도는 18만 달러로 2.9% 각각 올랐다. 마캄지역은 단독 방갈로가 33만8천달러로 2.4%, 2층 단독주택이 35만5천달러로 1.4% 각각 높아졌으며, 콘도는 26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미시사가 중심지는 단독 방갈로가 28만8천달러로 4.7%, 2층 단독주택이 28만3천달러로 4.4%, 콘도가 17만7천500달러 6.9% 각각 뛰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