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첨단산업 북미 3위 인재 많고 기업·대학 등 교류 활발

일자리 5년새 54% 늘어

 

토론토가 테크산업 시장(Tech Market) 역량 순위에서 북미 도시 중 3위를 차지했다.

1·2위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이다. 토론토는 작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미국 부동산그룹 CBR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는 지난 5년 간 8만100개의 테크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 54%나 늘어 대상 도시(50개)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기업과 대학·연구소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고 미국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환경도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다운타운 공실률이 2.6%에 불과해 사무실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폴 모라수티 CBRE 부회장은 “토론토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이런 수치는 테크산업 관련 업체와 전문인력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며 “테크산업의 발전은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과 같은 도시가 현 시점에서 테크산업 기업들에게 최적의 장소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추천했다.

테크산업 관련 전문인력 시장은 토론토 외곽 지역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밀턴과 워털루 지역이 북미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해밀턴은 지난 5년간 52.1%의 기술직이 창출됐고 워털루 지역은 신규 창출인력이 40.4%에 달했다. 이러한 양질의 노동력은 시장의 빠른 확장성을 가져와 잠재 경제 성장률 상승을 견인한다. 

이번 조사에서 CBRE가 적용한 주요 지표는 도시의 우수인재 공급 능력, 임금, 주거환경, 임대비용, 지역 테크산업 전망 등 13가지에 이른다. 

캐나다 도시 중 밴쿠버는 12위를 차지했고 몬트리올은 13위, 오타와는 19위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대표적인 테크산업 기업은 에코비(Ecobee), 톱햇(Top Hat), 쇼피파이(Shopify), 유비소프트(Ubisoft) 등이 있다.

에코비는 2007년 설립된 주택 자동화시스템 업체(Home Automation)로 스마트홈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 중인 회사다.

톱햇은 스마트폰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현재 북미 1천 개 고등교육 기관 중 75% 이상의 대학에서 톱햇 교육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다.

2006년 설립된 쇼피파이는 전자상거래(e-commerce) 플랫폼 전문업체다. 10여년 지난 현재 이 업체는 북미에만 5개의 지사가 있고 매출이 1천억 달러에 달하는 80만 개의 온라인 스토어에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비디오게임 전문업체다. 프랑스 업체로 토론토 지사는 게임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개발을 전담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토론토의 강점인 산업계·학계·연구분야 네트워크 간 교류를 십분 활용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