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콘도시장 달아올라 업계 "완연한 회복세에 멀티경쟁도"

코로나 이후 위축된 토론토 콘도시장이 완연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본보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한인 부동산중개인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토론토 콘도 시장이 회복세로 돌았고 최근에는 물량 부족으로 멀티경쟁도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시내 전화번호 416지역의 콘도거래는 총 2,167건으로 지난해 같은시기와 비교해 63.2%가 증가했다. 이는 단독, 반단독, 타운하우스의 거래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다.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낮았으나 현재는 가격 상승추세라는 의견들이다.

이와 관련 홈라이프 프론티어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콘도 구입시기를 관망하던 구입희망자들이 더이상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판매물량이 달리는 상태”라며 “이에 덧붙여 코로나 사태로 각종 건설자재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콘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는 “최근 노스욕 베이뷰지역의 어느 콘도에는 다수의 한인을 포함, 1천여 명이 분양경쟁을 벌였다”며 “토론토의 콘도를 구입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원탁 부동산중개인은 “이미 지난 12월부터 토론토 콘도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이 보였다”며 “백신접종에 따른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낮은 금리가 콘도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다운페이가 준비돼 있고 모기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콘도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기 중개인은 말했다. 

한편 매매시장과 달리 토론토 다운타운의 임대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불펜에 따르면 다운타운 콘도의 평균 렌트비는 2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9.7%나 떨어졌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