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콘도시장 여전히 매매 활기 GTA 부동산 매매량 20% ↑, 가격 5.5% ↑

토론토의 부동산중개인들에게 지난 여름은 콘도거래량 증가에 따른 부동산시장 열기를 실감한 계절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1년간 모기지 대출조건 강화에 따른 매매량 감소와 부동산시장 폭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생애 첫 주택 구입자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콘도시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광역토론토(GTA) 63만5,531달러, 토론토 800만 달러인 상황에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토론토부동산협회(TREB)에 따르면, 지난 8월의 기존콘도 거래량은 GTA 20.1%, 토론토는 2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가격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30만8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과 콘도를 합친 전체 거래량은 GTA가 21% 증가했으며 가격은 전년대비 5.5% 상승(평균가 50만3,094 달러)했다. 이와 관련 살 과티에리 BMO 선임경제분석가는 “지난 1년간 빈사상태에 빠졌던 주택경기가 되살아나는 청신호로 보인다. 올봄에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주택경기가 기존콘도 거래량 증가를 선도로 성공적인 여름장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향후 몇 년 내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동산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부동산중개인인 콜린 그레이는 “이번 여름과 같은 주택시장 호황은 예외적인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이 시장에 몰려들었고,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집을 줄이고 다운타운 콘도를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 1년 전에 비해 바이어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콘도 공급 물량이 넘치기 때문에 구입시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B은 부동산 거래량 증가 원인을 바이어들이 강화된 모기지 대출조건에 어느 정도 적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길 기대하는 주택투자자들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한 점과 90-120일 보장 이자율 상품이 소진되기 전에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봄 이상기후로 묶였던 거래가 여름에 한꺼번에 풀려나운 것도 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TREB의 머서 선임시장분석가는 “저층주택 매물 부족과 바이어의 쇄도가 맞물려서 2013년 말까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