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수율 극대화하는 주택리모델링 외벽사이딩·욕실·덱·지하실...

주택구입시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게 마련이다. 첫째는 자금이 허용하는 한 완벽한 상태의 주택을 구입해 보수비용을 절약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건물상태는 원하는 만큼 완벽하지 않지만 구입 후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용까지 감안해 주택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방법이다. 물론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도 필요에 따라 취향에 맞도록 리모델링을 하게 되며, 주택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면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회수율을 고려한 리모델링을 계획하게 된다. 이렇듯 주택의 리모델링은 각기 다른 시점에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이뤄지지만 모든 소유주들의 목표는 당연히 최소한의 투자로 회수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주택개조는 가격이 높고 주택난이 심각한 지역일수록 투자효과가 높으며 투자되는 부분에 따라 효과도 다르다. 따라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조되는 부분도 선별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리모델링 온라인’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벽 사이딩 교체의 투자회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욕실, 목재덱, 지하실의 순이었다. 외벽 사이딩 교체는 1,250평방피트의 면적을 새 비닐사이딩으로 교체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6,500달러를 투자해 1만1천 달러를 뽑아낼 것으로 기대(회수율 169%)됐다. 나무덱은 150%, 욕실은 147%의 투자회수율이 예상됐다. 지하실 리모델링도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과 1/2화장실 설치 및 천장과 벽을 마감했을 때 기대되는 가치 상승효과(145%)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축법상 욕조가 딸린 ‘풀배스’ 화장실과 별도의 방을 꾸미는 데는 많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밖에 고려할 만한 리모델링은 창문교체 및 부엌개조. 창문교체는 중급사양으로 기존의 틀을 살릴 경우 가치상승률은 123%가 되며, 부엌 리모델링의 투자회수율은 114% 내외가 기대된다. 이처럼 주택을 리모델링하면 주택가격은 일반적으로 오르게 마련이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투자회수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주택가격을 감정하는 데 모든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을 개조하기에 앞서 주어진 여건을 다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주택이 위치한 동네의 분위기, 주위 학군, 고속도로와의 인접상황, 주택 건축년도, 보수유지 상태 등은 투자회수율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일단 확신이 서면 주택을 내놓기 전에 최대의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비록 기대 투자회수율은 약간 떨어지지만 주부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인 부엌과 욕실에 투자를 하면 주택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결정권자 역할을 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페인팅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이면서도, 구매자에게는 집안 분위기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뒤의 정원도 적절히 꾸며놓으면 집의 가치를 높여준다. 하지만 증축을 통해 방의 개수를 늘리거나, 어느 특정부분을 확장하는 리모델링은 일단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주변의 주거형태와 조화되는 수준인지 점검해야 하는 데다 건축허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주택에 살면서 리모델링을 한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시공현장에서 동고동락을 해야 하므로, 불편한 생활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문제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시공업자와 가능한 한 공사 기간 계획을 확인하고 손실이 갈 수 있는 중요한 물품은 미리 사전에 정리를 해둬야 한다. 시공진행상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흥분하기보다는 현장책임자와 먼저 협의하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