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사양산업이 아니다” 편의점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산업이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의욕적으로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대도시 다운타운에 가맹점을 늘려가면서 이미 9개 업소가 문을 연 캐나다 밴쿠버 외 토론토 등 동부도시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며칠전 본보에 실린 ‘체인편의점의 공격적 경영’ 기사중 일부다. 이 기사에 따르면 편의점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듯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산업이며, 더 중요한 것은 세븐일레븐 같은 체인점은 토론토 등 동부도시에서 가맹점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담배매상 감소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한인편의점업계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편의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은 말만 같지 스토어 내부구조나 취급품목은 완전 딴판이다. 체인점은 오래전에 스토어 디자인을 180도 바꿨고 취급상품도 사실상 패스트푸드에 가깝다. 그런 스타일의 비즈니스는 매상이 계속 증가하고 주가도 뛴다. 반면 담배나 그로서리품목에 크게 의존하는 개인편의점들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담배소비가 계속 줄고 식료품은 대형수퍼마켓에서 사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한인편의점의 선택은 무엇인가. 성장산업인 체인점 스타일로 가는 길뿐이다. 한인사회에서 이런 과제를 연구하며 대안을 제시할 단체는 온타리오한인실협뿐이다. 그러나 실협은 선거철만 되면 ‘체인점 설립’으로 시끄럽다가 선거가 끝나면 주도권 다툼에 정신이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실협을 믿기 보다는 개인이 나서야 한다. 앞으로도 편의점업에 계속 종사하려는 한인들은 지금부터라도 스토어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주변의 잘 나가는 체인점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시로 살펴보고 그들의 장점을 과감히 수용하는 길만이 경쟁력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