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모아 은퇴자금” 모기지 재융자·외식 자제...

앞으로 20년 후 은퇴할 사람들은 적어도 100만달러의 목돈을 적립해놔야만 은퇴 후 중산층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노후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 필요한 은퇴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장기적인 은퇴자금 마련 계획에는 지출 억제가 필수요건이다. 덜 쓴 만큼 은퇴자금에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요령을 소개한다. *새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신 지금 가지고 있는 차를 고쳐 쓴다. 새 자동차를 사면 월부금 외에 1년 이내의 감가상각비만도 평균 3천달러는 되며 매년 내는 세금과 보험료도 헌 차보다 비싸다. *현재의 주택모기지를 보다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받는다. 모기지 10만달러를 2%포인트 싸게 얻으면 연간 1,72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이자율이 낮을 때는 위약벌금을 감수하더라도 갱신에 따른 이득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월급 인상분을 쓰지 않고 저축한다. 시간당 50센트가 올랐다면 연간 1,040달러(2,080시간 기준)를 모을 수 있다. *외식(점심)을 삼간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할 경우 1달러 미만이면 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으므로 일거양득이다. *매주 식비지출을 최소한 20달러씩 절약, 연간 1040달러($20×52주)를 저축한다. 가공식품들은 편리하지만 가격이 훨씬 비싸다. *술·담배 등 기호식품에 쓰는 돈을 줄인다. 이들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성인병의 주원인이자 보험료도 훨씬 더 많이 물게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기호식품에 돈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신용카드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무조건 쓰지 않는다. *세금유보(tax withholding)를 낮춰 돌려 받는 세금이 없도록 한다. 세금환불(tax refund)은 정부가 자신의 돈을 무이자로 쓴 것을 되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인의 수입에 적합한 세금유보액을 정해 불필요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상의 방법들을 실생활에 적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여유금액을 은퇴자금 마련에 투자한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 또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오늘부터라도 하나하나 계획하고 실천하면 은퇴할 때 분명히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