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위주 고용시장 ‘청신호’

국내 고용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3일 연방 통계청의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용시장에서는 5만6천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3년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2만5천개)보다 2배나 많은 수치이다. 이중 풀타임 일자리가 3만7천개로 올해 들어 풀타임 위주의 고용이 계속 증가하는 고용구조 개선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파트타임은 1만9천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7.2%로 전달(7.3%)보다 한단계 떨어졌으며, 2001년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고용보고서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를 수일 앞두고 발표돼 더욱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는 8일의 회의에서는 현행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나 인상 시점은 올 가을로 앞당겨진다고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 현재 2%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 고용시장은 1-3월까지 부진을 보이다 지난 4월에 5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됐으며, 5월까지 연속 고용이 신장된 것이다. 특히 주택시장의 호황 영향으로 이 기간 건축분야의 일자리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으며, 제조분야에서 1만2천개의 고용이 창출됐다. 지난 2002년11월부터 작년 9월까지 제조분야에서 사라진 일자리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반면 이 기간 정보, 문화, 레크레이션 부문에서는 1만3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여행산업도 허약한 상태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별로는 온주 7.0%(4월 6.8%), B.C주 7.8%(7.7%)를 위시해 10개주 중 8개주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며, 퀘벡과 사스캐처완주에서는 감소했다. 고용이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집계하면 29만1천개(1.9% 증가)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며, 이중 풀타임이 31만5천개(2.5%) 창출되고, 파트타임은 오히려 2만4천개 줄었다. 지난 5월 성인 여성의 고용은 2만5천개(지난해 8월 이후 15만9천개)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성인 남성 고용은 1만6천개(지난해 8월 이후 3만1천개), 청년 고용은 1만5천개(지난달 이후 3만5천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