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와 연결 낙수 홈통 퇴출 토론토시의회 의무차단안 채택

토론토시 하수 시스템과 연결돼 있는 주택의 빗물홈통을 집주인이 개인비용을 들여 의무적으로 차단하는 안이 28일 시의회를 통과했다.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시냇물이나 강의 오염 예방을 위한 것으로 낙수 홈통이 시 하수처리장과 연결돼 있는 주택은 일단 집주인이 자비로 홈통을 차단하고, 이후 시가 일괄적으로 각 주택에 300달러를 보상할 방침이다. 시 상수국에 따르면 홈통 차단 비용은 600달러에서 최고 1000달러로 예상된다. 주택 50만 유닛 중 하수 시스템과 홈통이 연결된 주택은 35만 채에 달한다. 상수국은 현재 무료로 홈통 차단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상수국은 11월13일 지자체 선거 이후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에 내년 초 홈통 차단비용, 공사일정, 법적 강제력 등을 내용으로 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집주인들은 홈통을 의무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이에 대한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팽팽하다. 캐비지타운의 한 여성은 “1890년에 건축된 집에서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살았다. 빗물을 앞마당으로 빼낼 경우 폭우가 쏟아지면 지하실이 잠기거나 잔디가 쓸려 내려갈 수 있다. 공사비용을 감당할 능력도 없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또 다른 캐비지타운 주민은 “홈통 차단은 좋은 아이디어다. 깨끗한 식수를 위한 것인데, 주민들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홈통차단과 관련 300달러 보상 의무를 갖는 시는 7500만달러, 집주인은 8800만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상수국은 지리학적으로 홈통을 차단하지 못하는 주택 20%를 제외한 나머지 80%에 의무조항을 적용할 방침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