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직접 참여 보장 필요 정부 지원 기구가 설립되어야

온주 공립 교육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직접 참여를 보장해 주는 정부 지원 기구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부모목소리(PV)’는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학교 교육 시스템 중 학부모들의 참여는 반드시 한 부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인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PV는 작년 11월 온주 교육부 제라드 케네디 장관이 20명의 학부모 대표들을 지명해 만든 모임으로 과거 온주 보수당 정부하의 온주학부모위원회(OPC)를 대체하는 새로운 학부모 교육 참여 기구의 방향 및 방법론을 논의해 왔다. 이 단체는 따라서 그동안 8개 커뮤니티에서 11회 공청회를 개최하며 1천1백50건의 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날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온주 학부모들은 자녀 학교 교육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교사와 교장, 교육청, 교육부 등 관련자 및 관련기관을 오가면서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학부모들이 교육 관계자로부터 듣는 일반적인 응답은 ‘재정이 부족해서 할 수 없다’,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등으로 이 같은 ‘변명’은 “우리는 당신의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겠다”라는 말로 들린다.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였다.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열린 분위기 속에서 전달되고 그 목소리가 어떠한 복잡한 행정적 절차 없이 반영되는 것이다.” 따라서 PV는 앞으로 온주 교육부가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를 정책화하고 교육부 내 학부모 직접 대화기구를 창설해 각급 교육청이 반드시 학부모들과 상담하는 것을 공식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 학부모기구와 교육부 장관과의 정기 모임 개최도 추천했다. 케네디 교육장관의 자문위원으로서 PV 공청회 개최에 관여해 온 캐더린 윈(돈 밸리서쪽 지역구) 온주의원은 “현재 온주 교육계에 필요한 것은 학부모들과 각학교, 교육청, 교육부 등 3개 기관들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라면서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참여는 교육개선에 큰 힘을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