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싸게 진료’ 재외 동포 의료 혜택

북미한인(영주권자시민권자 포함)들이 한국내 의료기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문이 크게 넓어진다. 의료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온 한국 보건복지부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복지부는 북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내 의료기관의 가격경쟁력을 이용, 북미 한인들이 한국을 단기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복지부는 우선 올 한해동안 해외환자 1만5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 오는 2월중 실무담당 기관으로 민관합동협의체인 ‘한국의료해외진흥회(이하 진흥회)’를 발족한다.  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 민간의료기관이 참여하게 될 진흥회는 가격경쟁력 있는 건강검진미용성형치과진료 분야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암치료 등 기술경쟁력이 있는 중증 분야에 대해서도 해외동포 유치에 적극 나서게 된다. 진흥회는 오는 5월 LA와 뉴욕 등지에서 해외환자 유치 설명회를 여는 한편 의료종사자 체험서비스, 의료인력 교육연수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해외환자 환자 교통통역안내 서비스도 구축하게 된다. 복지부는 특히 재외동포의 한국내 건강보험 가입기준 완화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한국의 의료비용이 싸거나 또는 현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재외동포들의 한국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재외동포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주한인은 영주권자 1만6000명 시민권자 7000명이다. 이들은 거소신고 및 외국인 등록을 한 장기체류자들로, 이번에 복지부가 목표로 정한 치료목적 단기방문자 1만5000명과는 별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