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추석 선물 서둘러야 택배업체들 “통관절차 등 감안”

우편공사 파업 가능성 여전 토론토 한인 김성우(44)씨는 추석(9월15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바쁘다.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작은 추석선물이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우편공사(Canada Post)의 파업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 서둘러 선물을 준비하고 소포를 보내야 하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여유가 없다. 게다가 문제는 우편공사 측이 직장폐쇄나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최소 72시간 전 사전통보 가능성을 지난 22일 시사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초 노사 양측이 강경하게 맞서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인데, 실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우편물 배달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이미 추석을 앞둔 배달 주문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했다. 열흘 전부터는 택배가 폭주하기 때문에 국제우편으로 명절 전에 배달이 완료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택배업체들도 소포를 보낼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라고 권고했다. 코리아택배 관계자는 “작년이나 재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택배주문량이 많이 줄었다”면서 “한국에서 배달 기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추석 전에 도착을 원한다면 빨리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매일택배 측은 “평소에는 한국까지 일주일 정도 잡으면 되지만 추석은 사정이 다르다. 약 등의 경우는 통관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배달 물량 증가로 한국에서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초까지는 발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4일 경기 오산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추석 택배 물량을 전국으로 배송하기 위해 분류하고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