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기, 캐나다 선택 5년간 1만5,827명 국적 변경

미국·일본 이어 3번째로 많아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국적을 회복한 한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적을 포기한 한인(상실+이탈)은 총 133,423명으로 국적취득자(귀화+국적회복) 58,674명보다 약 2.3배가 높았다.

지난 5년간 한국 국적 대신 캐나다 국적을 선택한 한인은 총 1만5,827명(12.3%)이었다. 
미국(6만7,958명), 일본(3만90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6년 4,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엔 2,940명이었다.

국적포기자는 국민이 자진해 외국국적을 취득한 ‘국적상실자’와 복수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자’로 나뉜다.

이 중 국적상실자의 연령은 41세 이상이 55%를 차지했고 국적이탈자는 20세 이하가 전체의 94.2%에 달했다. 20세 이전의 국적이탈은 병역의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국적포기자들이 캐나다와 미국 등을 선택하는 이유를 주목해 한국 정부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