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사랑·존경 넘실 제19회 노인회 워커톤·한가위축제 24일(토) 오전 11시 크리스티공원

“흥겨운 풍악소리와 함께 우리 2~3세 어린이들에게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심어주세요.” 제19회 노인회 워커톤·한가위축제가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측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4일(토) 크리스티공원(블루어/크리스티)에서 펼쳐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오전 11시 온타리오주수상실 홍보수석 벤 진(진병규)씨가 주수상의 축사를 대독하며 시작되는 워커톤은 가톨릭계 대형행사 때마다 행진 선도를 도맡는 ‘컬럼버스기사단(Night of Columbus)’ 14명의 호위 아래 행렬이 이어진다. 퍼레이드는 크리스티공원을 시작으로 배더스트까지 블루어 선상에서 벌어진다. 가톨릭·기독교·성공회·불교 등 각 종교계의 한인 및 비한인 대표단이 참석, 교파와 민족을 초월한 노인공경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농악대의 신명나는 풍악소리와 함께 한국과 캐나다 국기로 장식된 꽃차 3대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각각의 차량에는 한복과 족두리를 차려 입은 한인어린이 입양부모와, 100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정복옹 등의 남녀 어르신들, 비한인 신부와 수녀들이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탑승한다. 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한가위축제에는 강강수월래·윷놀이·제기차기·송편빚기 등의 전통놀이와 한복경연·장기자랑·댄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가능한 한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밖에 박소영씨와 명명희씨가 가요와 팝송을 열창하며 2세 리사 리씨와 홍금석씨가 각각 1·2부를 진행한다. 임태호 대회장은 “컬럼버스 기사단은 가톨릭계 행사에만 참여하는 영국계 의장대이지만 교파와 민족을 초월해서 노인을 공경하는 데 뜻을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따뜻한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모여 동포애를 재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운영자금과 회관 확장공사의 일환으로 목표액 10만 달러의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2만3천 달러. 성금은 수취표의 수취인을 KSCST(The Korean Senior Citizens Society of Toronto)로 적고 ‘워커톤(Walk-a-Thon)’이라 명기, 노인회(476 Grace St. Toronto ON. M6G 3A9)로 보내면 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세금공제 영수증이 발부된다. 문의: 노인회 (416)532-8077 또는 kscst@hotmail.com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