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강제추방‧입국거부 급증 토론토총영사관

(속보)올 들어 캐나다 정부당국에 의해 강제추방 및 입국을 거부당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4일자 1면 참조). 토론토총영사관이 5일 발표한 올 3/4분기(7~9월) 한인관련 범죄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토론토총영사관 관내에서 강제로 추방당한 한인은 모두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명)에 비해 9명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9월까지 강제로 추방당한 한인은 총 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명에 비해 32명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원인은 캐나다국경경비대(CBSA)의 불법체류자 단속강화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이 기간 중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한인은 모두 5명으로 전년 동기(2명)에 비해 3명이 늘었다. 입국거부 원인은 입국목적 불분명, 체류비자 미취득 등이었다. 이로써 올해 9월까지 입국을 거부당한 한인은 총 12명으로 전년 동기(5명)에 비해 7명이나 늘었다. 이와 함께, 3/4분기동안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캐나다에서 도피했다 검거된 한인은 모두 4명으로 전년 동기(1명)보다 3명이 늘었다. 이로써 올 9개월간 토론토에서 검거된 도피사범은 총 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명에 비해 8명이 증가했다. 3/4분기 중 피검자의 수배내역은 사기가 4건으로 피해액은 6천만 원에 달했다. 올 9월까지의 피검자 수배내역을 보면, 사기 4건, 자동차관리법 1건, 도로교통법 1건 등이다. 지난해 동기에는 사기 8건, 유가증권 변조 및 횡령 각 1건이었다. 한편, 올 9월까지 국외도피사범으로 인한 범죄 피해액은 총 12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억3379만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토론토총영사관의 진정무 경찰영사는 “최근 동포사회에서 유학원 사기와 월세 임대사기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교민들께서는 공관 홈페이지 ‘재외국민보호’ 코너에 기재된 각종 사건사고 예방요령을 참고해 사기 등의 범죄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