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즈니스 다변화 시급” 담배 전시판매 금지 새로운 업종으로 다변화 필요

온주의회에서 지난 8일 편의점내 벽면 전시를 퇴출시키고 유흥업소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와 직장 내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금연법이 통과돼 앞으로 형식적인 총독의 재가를 거치면 오는 2008년 6월부터 온주에서는 담배전시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대해 각계에서 한인사회 전체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만이 아니고 부동산, 투자금융 등 전반적으로 지장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센츄리21 부동산의 박기범 씨는 “한인사회 업종 중 스몰비즈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을 경우 상가, 쇼핑 플라자 등의 부동산 투자는 물론 주택시장 까지도 영향을 받게된다”며 “특히 좀더 넓은 집으로 옮기려던 사람이 위축된다. 예측됐던 일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담배에 의존하지 않는 품목으로 옮겨야 하나 대체업종이 마땅하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게 권리금도 이미 하락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경태 재정투자상담사는 “담배와 복권이 편의점 업계의 주업종 이었는데 전시판매 금지만이 아니고 흡연자체를 못하게 하는 정책으로 흘러가 이를 우려하는 고객들이 늘고있다”며 “한인 편의점업계는 경쟁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에서 새로운 업종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아직 금융업계에까지 여파가 오지는 않았으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복 회계사는 “정부의 금연추세 정책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망스런 얘기지만 다른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한인경제 전체에 미치는 여파가 크므로 한인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실협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생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이다. 실협에서 전 한인사회 대상으로 포럼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스욕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K모씨는 “본부실협과 지구협의회가 서로 자기주장만 하며 편을 갈라 싸울 때가 아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 손을 잡고 힘을 합해 고민해야 한다. 정부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시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