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민권 취득 급감 지난해 1,547명...전년 절반 수준

비싼 수수료 등 영향·4인 가족 2,500불 시민권 시험이 어려운 탓일까? 한인 시민권 취득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연방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시민권을 딴 한인 영주권자는 5,956명이다. 하지만 2016년엔 2,907명으로 반토막 났으며 2017년에도 전년의 약 절반인 1,547명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1/4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2015년 연방보수당 정부가 영어 시험·의무 거주기간 등 조건을 강화한 탓도 있지만 급격히 오른 시민권 신청비용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보수당 정부는 2014년 시민권 신청 비용을 10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그리고 2015년 1월부터 다시 53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여기에 시민권이 거부되면 돌려주는 권리비(right of citizenship fee) 100달러를 더하면 성인 1인당 부담금은 630달러다. 따라서 부부의 경우, 신청비용으로만 1,260달러를 내야 한다. 대학생 자녀라도 있으면 성인이기 때문에 똑같이 1명당 630달러씩 추가된다. 4인 가족이 동시에 신청하면 약 2,500달러가 드는 셈이다. 미성년 자녀는 1인당 100달러씩. 만약 컨설팅업체에 의뢰할 경우 부담은 배가 된다. 근래 연방자유당 정부가 시민권 취득조건을 다시 완화(연령·의무체류 기간 축소 등)해 신규 시민권 신청이 늘었지만 예년 수준까지는 아니다. 신청비용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한인 시민권 취득 2015년 5,956명 2016년 2,907명 2017년 1,547명 2018년(1~6월) 977명 시민권 수수료 2014년 100달러→300달러 2015년 300달러→630달러 영주권 수수료 비즈니스 이민: 1,540달러 초청이민: 1,04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