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전문직 자격증 상호 인정 수의사, 건축사, 엔지니어 등

한국과 캐나다에서 수의사, 건축사, 엔지니어(기술사) 등 전문직 자격증이 상호 인정돼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캐나다 이민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본보가 4일 모국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는 FTA 협정문 ‘부속서 9-나’의 ‘상호인정 협정 또는 약정을 수립할 분야’에  의거해 엔지니어링, 건축, 수의 서비스에서 양국 자격증을 서로 인정해주는 협정이 진행 중이다. 양국은 앞서 지난 6월 30일 오타와에서 ‘제 1차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전문직 서비스 상호인정 작업반’을 설치하는 등 실무진을 구성해 본격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협상 체결을 위한 논의 기틀을 마련해, 향후 관련 제도 마련 절차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격증 상호 인정시 한인 수의사와 건축사, 엔지니어 등의 이민과 정착이 수월해져 캐나다내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국과 캐나다 FTA 협정서 제 9.9조 임시면허 1항은 “양 당사국이 합의하는 경우, 각 당사국은 자국 영역의 관련 기관이 다른 쪽 당사국의 전문직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임시면허를 위한 절차를 개발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양국에서의 전문직 서비스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협정서는 전문직을 “숙련기능인 또는 선박 또는 항공기 승무원에 의해 공급되는 서비스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는 양국내 자격증의 상호 통용될 가능성이 낮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