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내년초 내린다 대한항공토론토지점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내년 초 항공요금도 인하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출발 항공편 기준으로 내년 1~2월에 적용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를 올해 10~11월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을 반영해 현행 16단계에서 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편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140달러에서 41달러로 99달러 내려간다. 한국-LA 노선의 왕복 항공요금이 200달러 인하되는 것이다. 캐나다는 그동안 유류할증료를 편도기준 90달러로 낮게 적용해 왔기 때문에 인하폭은 한국-미국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대한항공토론토지점 관계자는 1일 “유류할증료에 대해 본사에서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안 올렸기 때문에 내려가는 것도 적을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야 하며 연락이 오면 곧바로 대리점에 연락해 인하할 것이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환율이 1월부터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할인폭은 IATA 환율이 고시되는 이달 11일 이후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