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부대요금 통해 사실상 인상 기타비용 청구로 부수입

국내 항공사들이 첫 수하물 체크인 등에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각종 부대요금을 통한 항공료 인상이 늘어만 가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스트젯 항공사는 내년 1월 5일부터 국제선 이코노미 항공편에 첫 수하물 체크인에 25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 항공사와 에어캐나다는 앞서 지난 해 국내선에서 이와 같은 수하물 비용을 도입한 바 있다. 웨스트젯은 여기에 두번째 수하물 체크인 비용을 10불 인상해 35불로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최저 요금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최저가에서 수익을 창출할 방법으로 기타비용 청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 승객은 “항공료가 올라가는게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다”이라며 “이런 부대요금 청구는 조삼모사식의 방법이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항공사들의 수익은 상당한 수준이다. 웨스트젯은 지난 3/4분기 1억180만불의 순이익을 냈으며 이중 기타비용 청구로 인한 수익만 9천50만불에 달한다. 이에따라 정부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방 하원에 수하물 비용을 4불 50센트(미화 기준)로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