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다시 꿈틀 경기 회복에 원화까지 강세로

경기 회복에 원화까지 강세로 한국의 해외부동산 투자 및 유학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한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환율이 1100원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해외부동산으로 눈돌리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작년 7월 7090여만달러(이하 미화)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급감, 지난 1월엔 400만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세계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북미 주택시장이 호전을 보임에 따라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지난 6월 이후 2000만달러대를 다시 넘겼다. 이처럼 시장이 되살아나자 관련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김일봉(mybesthome.com)씨는 하나은행 강남월드센타(공항터미널 지점)에서 광역토론토(GTA) 부동산투자, 이민 및 유학 관련 세미나및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1차 28일(토), 2차 12월3일(목) 오후 1시에 GTA 이민정착 지역, 조기유학, 주택 및 콘도, 학교, 사업체, 부동산투자 및 세금, 금융, 기타 정착과 관련된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며 12월 17일까지 계속 개별상담을 받는다. 해외유학이민 투자박람회도 지난달 26,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지난 상반기엔 국내외 참여업체가 적어 빈 부스가 많았으나 확연히 달라졌다. 올 상반기만 해도 해외 동포들이 한국 미분양 아파트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이었으나 원화 강세와 함께 ‘한국→외국’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는 캐나다, 미국 등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 양상을 보이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3/4분기(7~9월) 기존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기대비 18%, 평균 가격은 11%나 상승했다. 한편, 해외 투자 물건은 주로 50만달러 이하의 중저가 매물에 집중됐으며 기업이나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쇼핑 바람도 조만간 불 전망이다. (자료:캐나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