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격증 신속 인증 지원 연방이민장관 “전문직 출신 이민자 도우미 사무소 개설”

해외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이민자가 자격증을 빠른 시간 안에 인정받고 관련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방사무소가 개설됐다. 다이앤 핀리 연방이민장관은 24일 해외 자격증 신속 인정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핵심 업무로 하는 RFCO(Foreign Credentials Referral Office) 사무소를 국내 대도시와 일부 국가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핀리 장관은 “이민 수속에 2~3년, 이민 후 해외자격증 심사에 2~3년, 각 전문기관의 인정을 받기 위해 또 대학에서 2~3년을 공부하는 전문직 이민자를 숱하게 만났다. FCRO를 통해 이민 전에 자격증을 인정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성은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핼리팩스, 위니펙에 RFCO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올 가을까지 전국에 320개 사무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민성은 또 외국의 숙련기술자 유치를 위해 이민신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중국, 인도, 필리핀에서 RFCO 사무소를 시범 운영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경우 정부는 여러 나라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향후 5년간 3220만달러에 달한다. 이민 신청자들은 RFCO의 웹사이트 www.credentials.gc.ca에 접속하거나 검색어 ‘Working in Canada’를 입력하면 해당 자격증의 인정 절차와 심사기관, 관련 직종의 시장 현황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 입국한 이민자는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의 무료 장거리 전화 1-888-854-1805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핀리 장관은 FRCO 사무소 개설과 함께 각 주정부가 온라인으로 이민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4년간 1880만달러를 투입한다. 매년 전체 이민자의 절반 이상을 유입하는 온주가 1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고,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가 260만달러, 알버타주가 12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 및 난민단체 450여개를 대표하는 ‘캐나다이민정착동맹(CISSA)’는 “사무소 개설을 환영하지만, 정보제공이 곧 취업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전문 인력이 이민과 함께 직장을 잡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