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물가 2.1%↑ “美 앞서 금리인상 가능” 중앙은행

지난 2월 핵심물가지수가 2.1%로 중앙은행의 관리치(2%)를 넘어서자 미국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식료품 등의 가격변동이 심한 일부 상품을 제외한 핵심물가가 중은의 금리결정 척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크 카니 중은 총재가 그동안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수차례 언급해 온데다 지난 2월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따른 특수 상황이 존재했다. 또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일반 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대비 1.6%로 전달(1.9%)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환율이 예상보다 강세인 것도 중은에 여유를 주고 있다. 유종수 전알고마대 경제학교수는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물가도 기대이상으로 오르고 있다”며 “반면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가 먼저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강세를 염두에 둬야 하나 중은의 1차 관점은 일단 물가다. 그러나 당장 급한 수준이 아니고 카니 총재가 상반기에는 안 올린다고 여러번 얘기했기 때문에 하반기로 넘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물가가 중은의 관리치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캐나다달러 또한 강세라 다른 면에서는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여유가 생겼다”면서 “인상 한다면 오는 7월 이후에나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주별 물가지수는 온타리오주가 1.8%로 전국 물가(1.6%↑)를 상회했다. 또 B.C주 물가(1.2%)가 전달보다 0.5%나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밴쿠버올림픽 영향으로 여행숙박비가 16%나 뛰었으나 기름값이 15.3%, 자동차 보험료가 7.9% 각각 상승했다. 기름값은 작년 상반기에 약세를 보이다 7월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기름값은 전년 대비 23.9%나 급등했었다. 에너지(4%↑) 가격을 제외한 물가는 1.3%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자료:중앙일보)